[베트남의 이발소 띠엠 핫 톡(tiem hot toc)]
베트남말로 핫톡(hot toc) 이란 동사로 "머리
카락을 자르다" 란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띠엠
핫 톡(tiem hot toc) 이란 머리카락을 자르
는 장소 즉 "이발소" (띠엠 깟 톡(tiem cat
toc) 과 동일..) 정도로 이해하면 될듯하다.
야간비행이 처음 베트남에 입문했을 당시 몇주
가 지났을 무렵 손톱을 자르려다 혹은 귀를 파려다
적잖이 당황한적이 있다.
당연히 난 베트남 가정집에 이런것들이 있을것이
라 생각하고 빌려볼까 했었는데 생각외로손톱깍
이나 귀지게를 가지고있는 집이 많지 않다는데
놀랐다.
우리나라 같으면 집에 몇개씩은 굴러다닐 그것이
잘 없는것이다. ...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집에서
귀를 판다거나 아님 손톱 등을 잘깍지않는다.
거리의 그 수많은 이발소를 주로 이용한다는것이
다. 이곳에서는 귀를 파거나 손톱을 자르는것 이외
에도 머리를 감겨주기도하고 얼굴 맛사지, 두피
맛사지도한다.
이런것들을 한두개 혹은 패키지의 형태로 묶어
서비스를 해주는데 로컬업소의 경우 그닥 불편한
가격도 아니다. 더운 나라의 특성상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다 땀에 벅벅된 몸과 마음을 저렴한
가격으로해결하고 갈수 있는곳이기도 하다.
이 모든것이 인건비가 상상 이상으로 싼 베트남이
기에 가능한 서비스와 가격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굳이 이런서민적이고 좋은 장소를 그곳에서
살아보기 게시판중 "19금 이야기"에 쓴 이유는 바
로 "이발소" 가 주는 묘한 어감 때문이다. 업소에
따라 매춘이 일어나기도 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발소,마사지..매춘과는 사전적인 의미로 전혀
연관이 없을법한 두단어가언제부터 누구때문에
그런 뉘앙스를 포함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매춘이 이루어지는 이발소의 경우 주로 복층구조로
되어있는경우가 많다. 아랫층은 우리나라의 이발소
의자 같은것 들을 구비해 놓고 간단한 이발, 마사지
서비스를 해주는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 핵심은 직원
숙소 내지는 휴게소의 의미로 운영되는 윗층의 밀폐
된 공간, 방에서 이루어지는 매춘이다.
매춘업소와 그렇지 않은 업소를 구별하는 특별한
외형적인 큰 특징은 없다. 단지 뭐라 딱 꼬집어말
하지 않아도분위기상 느껴지는 그런 미묘한 차이랄
까? 간혹 한국인 업소가 밀집한 거리의 이발소
간판중에서 이런 문구를 볼때도 있다.
"이곳은 이발만 하는 곳입니다."아이러니한 일이다.
이발소간판을 내건곳에서이발만 하는것을 강조하
는 문구라니..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은곳이
많다는 얘기가 되겠다.
이런글을 쓰면 또 많은 사람들이.. 한국남자를 그래서
안되.. 얼마나 그런곳을 많이 가면..ㅉㅉ, 하시겠지
만그렇지않다. 오히려 이런문화는당연한 얘기일
지는 모르지만 베트남 로컬업소가 더 많고 더음성화
되어있다.
여행자들의 거리라고 말하는 팜응라우-데땀거리
만해도 이런 이발소를 쉽지 않게 발견할수 있다.
가끔 여행객들중에서 데탐거리를 거닐다가 베트남
삐끼에게 넘어가 맛사지-이발소 경험을 한후 엄청
난 바가지에 남은 여행을 망치는 경우도 종종있다.
어딜가나, 어느나라나 여행자거리는 약간의 경계
를 해야하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여행자 거리라 하면 싸고 좋은숙소, 괜찮
은 음식점, 그리고 위락시설이 모여 있을것이라 생각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그곳에서는 그런것들과 더
불어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바가지 또한 덤으로
기다린다.
각설하고,이런 이발소중 매춘업소에 대해잠시 언
급하자면, 로컬이나 한국식이나 운영형태는 별반
다를게 없다. 그 규모나 시설, 가격의 차이가 있을뿐..
굳이 다른점을 말하자면 한국업소의 경우 숙박을
할수있는 여관의 기능(?)까지 할수도 있다는것이다.
한국업소라고 해서 한국사람들만 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또한 여기서 한국 업소라함은 뭐 당연한
얘기겠지만 한국처자들이 있다는말이 아니다.
단지 운영자가 한국인이란 얘기다.
이곳에 오는고객 또한 현지인,대만인,일본인,중국인
서양관광객.. 참 다양하다. 뭐 속된말로 남자는 다
똑같다는 이야기이다.
일단 이런 이발소에 가면접대를 하는 베트남 여자
들이 있다. 한국업소가 밀집한 호치민의 00거리에
가면 이런 업소를 쉽지않게 발견할수 있는데 대게
1층에는 이발시설이 있는 홀이 있고 그 위로는 직원
숙소로 위장된 방이있다.
이곳에서 일하는베트남 여성들의경우각 업소마다
통일된 유니폼을 입고있고, 적게는 십여명에서많게는
수십명에 이르기까지 종사한다.
영업시간은오전 9시,10시부터 밤10시까지,퇴근
을 하지않는 조의 경우 새벽까지 영업을 하기도 한다.
적지않은 수의 여자들이출퇴근형태로밤 10시가
되면집에 간다거나 아님 식사시간을 갖는 시간역시
밤 10시쯤이다.
매춘이 불법인 나라에서 누가봐도 매춘업소인 이곳
이 대도시 한가운데서 버젓이 영업을 함에도 무사한
(?) 이유는 이곳에 만연된 잇권과 상납의 고리가
우리가 상상하는것 이상으로 만연하다는 반증이 되
겠다.
이곳에서 일하는 베트남여자들의 경우 우리의 생각
과는달이 의외로 말쩡한 집안의 여자들이 많다. 그
멀쩡하다는 기준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건 아니지만
자신의 집에서부모님과 살고있는가 하면 남자친구
까지 있는친구도있다
는 것이다.
심지어는 이런일을 하는걸 남자친구가 알고 그후로
매번 싸운다는것이다.싸운다?? 이해가 안되는 말
이다. 그냥헤어지는게 아니고 "싸운다?"는 말에는
갈등이 있다는 말이고, 그말인즉그럼에도 관계가
유지된다는 말이다.
베트남에는 의외로 성문화에대해 개방적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그렇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그 편차가 참
심할정도로 극과 극이라는 얘기다. 밤 10시 통금시간
이 지나면부모님한테 쫓겨날 정도로 엄격한 가정이
있는가 하면 우리가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을만틈
지나치게 진보적인(?) 이들도 있다.
어떤 베트남 여자들은베트남의 못삼과스스로의 가난
을이유로 들지만 한달 200만동 남짓의 돈을 받으며
일하는 일반 식당의 종업원들에 비해, 하루.. 적게는
그것의 1/4,많게는 1/2을 벌어들이는이발소 베트
남 여자들의 변명은 어쩌면 나같은 이방인이 보기에
좀 궁색한 변명처럼 보인다.
뭐 부양할 가족이 수십명쯤 된다면 모르겠지만 말이
다. 하지만 한켠으로는베트남 호치민의 경제수준에
비해 미친임대료와 생활비를 감안한다면 이들의말
이 또 전혀 공감못하는 부분만 있는건 아니다.
이들 업소의 경우 대게 지명제이기 때문에 잘나가는
(?)이와 그렇지 못한 이가 분명 존재할터이니.. 뭐
이런걸 안타깝다 얘기해야 하나.. 좀 헷갈리긴
하지만 이또한 베트남의 한가지 모습임에 분명하다.
암튼, 이곳에 일하는종업원들의경우 공식적인 퇴근
시간이 밤 10시이다. 이 시간이 되면 진짜 집으로
퇴근하는 이들도 있고 간혹이곳에 들린 남자들과 사
복으로 갈아입고 근처에 나가 식사나 간단한 술을
한잔 하기도 한다.
이 시간이 되면 그곳에 근무하는 마담들도 퇴근을 한
다. 뭐 그간 이후에는 각자알아서 하는 분위기..
밖에서 식사를 하다가 다시 돌아가 이발소에서 술을
한잔 더 하기도 하고... 암튼 더이상이 얘기는 여러분
의 상상에맡긴다.
혹시라도 이런 글을 굳이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는매춘
을 조장하거나 흥미를 위해 쓰는건 아니다. 단지 그동
안 베트남을 그리고 베트남에 오시는 여행객들을
보면서잘못된 정보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하시는 분
들을 종종 봐왔기 때문에 그냥 내가 알고 있는선에서
허접한 정보를 드리는것이다.
성인인 이상 개개인의 행동은 그사람의 자유이고
그것으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가 있다면 그 또한 그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베트남에
서는 매춘이불법이다.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또한 이글을 읽는 분들 중 혹시 야간비행도?? ㅋ,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꼭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하나요? ㅋㅋ"
암튼,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베트남에 와서 정말 건전
하게 머리를 자르러 가시는 분들, 괜히 주위에 여기
저기 물어봐서 괜한 오해 사지 마시고 깔금하게아래
이발소를 이용하시는것도 한 방법..ㅋㅋ, 참고로, 베
트남에는 이런 매춘 이발소 말고 정말 건전하게 운영
되는 이발도도당연한 얘기지만 정말 많이 있습니다.
[베트남의 길거리 이발소.. 요즘에는 점점 사라져가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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