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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채소종자 수출 2000만 달러 도전”

 
 

김용희 농우바이오 사장(가운데)과 정용동 전무(왼쪽), 박동섭 본부장이 1000만 달러 수출탑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12년 이후 종자 수출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농우바이오 10월 기준 1360만 달러 기록 성장 발판
파프리카·피망 등 글로벌 품종 개발 기술 지원 박차


채소종자 전문 생산업체인 ㈜농우바이오가 2012년에 채소종자 2000만 달러 수출목표에 도전한다.

㈜농우바이오는 지난 10월 하순현재 종자수출 규모가 1360만 달러로 전년 1008만 달러와 비교해서 약 36%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성장세에 공헌한 품목은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중남미로 수출하는 고추이며, 중남미용 고추시장에서 점유율이 30%에 달한다. 앞으로 중남미고추 는 내병계 품종 상품화 등을 실현할 경우 판매가격이 40~50% 상승할 것으로 분석될 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이라고 판단한다. 여기에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 무·배추 품종이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당근과 고추는 새롭게 시장이 형성되는 품종이다. 이밖에도 양파, 토마토 등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해외 진출국가도 고가의 종자시장을 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용희 사장은 “1995년 종자 수출을 시작으로 매년 급속한 성장세를 앞세워 왔고, 내년에도 수출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는 연간 매출액의 18%에 달하는 70~80억원을 기술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R&D)에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농우바이오는 지속적인 시장개척과 R&D 투자 확대를 통한 우수 품종 개발로 내년 수출목표를 2000만 달러로 잡았다. 우선 고추, 배추·무 등 기존 주력 품목에서 벗어나 다국적 기업이 주도하는 토마토, 양파, 양채류 등 글로벌 품목 시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미래가치 품목으로 평가받는 브로콜리의 우수 품종육성을 위해 미국 브로콜리 전문 육성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파프리카 종자 개발에도 착수했다.

김용희 사장은 “피망을 포함한 파프리카 품종 개발에 오래전부터 투자해 왔으며, 농업현장에서 시장만 확인되면 상품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에 100% 의존했던 피망 종자를 국내산으로 50%를 대체시킬 정도의 저력을 가졌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BT(바이오기술)를 접목하기 위해 독립 공간에 ‘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이 연구소는 마커 개발을 통해 우수한 품종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다. 기능성 및 내병성 품종 개발과 관련된 관행 육종기술에 마커 기술이 접목되면 순도 높은 우수 품종 개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김용희 사장은 “다국적 기업이 진출한 시장에 진입해야 성장가능하다고 판단해 토마토, 양파, 양채류 등 우수 품종 개발에 70%의 연구원이 집중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품종개발,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현재 27% 수준의 수출비중이 2015년 이후에는 5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