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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절염, 타박상, 위장염, 이질, 홍역, 수은중독, 소화불량, 당뇨병, 유선염, 항암작용(식도암, 위암, 결장암, 코암, 자궁암, 폐암 등), 끓는물에 데인데, 구황식품, 매독, 해독작용, 해열작용하는 청미래덩굴
청미래 덩굴은 밀나물속 백합과의 식물인 토복령(Smilax glabra Roxb.)의 뿌리 줄기이다. 우리나라 황해도 이남의 산기슭 양지, 산비탈, 야산 및 수풀가 반음지에 나는 덩굴성 낙엽 관목이다. 뿌리는 굵고 꾸불꾸불 옆으로 뻗으며 줄기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주로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뿌리를 파서 노두와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흙모래를 씻어 버린 후 햇볕에 말리거나 썰어서 햇볕에 말린다.
꽃은 7~8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빨갛게 익는다. 필자는 산을 타다가 부드러운 청미래덩굴잎을 늘 씹어먹으면서 다니는 습관이 있다. 약간 신맛이 나면서 그런데로 먹을 만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덜익은 열매도 먹으며 가을에 빨갛게 익은 열매를 따서 입에 넣으면 달콤새콤한 맛이 금방 입안에서 침을 돌 게 함으로 산을 타다 목이 마를 때 열매를 입에 넣으면 저절로 침이 고여 갈증을 해소하는 것을 체험하였다.
청미래 덩굴의 뿌리는 적색과 백색이 있는데 두가지 모두 약용한다. <본초강목>에서는 백색이 더 낫다고 기록하고 있다.
채취는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뿌리를 파서 노두(蘆頭)와 수염 뿌리를 제거하고 흙모래를 씻어 버린 후 햇볕에 말리거나 썰어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싱거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간, 위, 비장에 들어간다. 해독하고 습을 제거하며 관절을 이롭게 한다. 매독, 임탁, 근골 경련 동통, 각기, 정창, 옹종, 나력을 치료한다. 하루 2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에는 가루내어 붙인다.
성분은 뿌리 줄기에는 사포닌, 탄닌, 수지가 함유되어 있다.
주의사항으로 간신음휴(肝腎陰虧: 간장과 신장이 허약하거나 결함이 있는자)한 사람은 쓰는데 신중해야 한다.
1, <우씨가묘방>: "철기(鐵器: 무쇠그릇)를 꺼린다." 2, <본초강목>: "이 약의 복용시에는 차(茶)를 금지해야 한다." 3, <본초종신>: "간신음휴(肝腎陰虧)한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
※ 각주: 간신음휴(肝腎陰虧: 간간, 콩팥신, 그늘음, 이지러질휴)한 사람이란? 간장과 신장이 허약하거나 결함이 있는자를 말한다. 비슷한 용어로서 간신음허(肝腎陰虛) 또는 간신휴손(肝腎虧損)이 있다. 간음(肝陰)과 신음(腎陰)이 모두 허(虛)한 증이다. 오랜 병이나 기타 원인으로 간장과 신장의 정혈(精血)이 소모되어서 생긴다. 간음과 신음은 상호 의존하고 있으므로 신음이 부족하면 간음이 부족해지고 간음이 부족하면 역시 신음이 부족해진다. 임상적으로 음허내열(陰虛內熱)의 병적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어지럽고 머리가 흐리터분하며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건망증, 불면증, 이명 등이 있다. 또한 목과 입안이 마르며 옆구리가 아프고 오심번열(五心煩熱)이 있으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프며 식은 땀이 나고 뺨이 붉어진다. 남자는 유정(遺精), 여자는 월경부조가 있으며 대변이 굳다. 간신음(肝腎陰)을 보해주는 방법으로 기국지황환(杞菊地黃丸)을 가감하여 쓴다. 빈혈, 신경증, 월경부조, 고혈압병 등 때에 볼 수 있다. [참고 문헌: 일본어번역판 중약대사전, 북한동의학사전]
청미래덩굴의 다른 이름은 토복령(土茯苓, 선유량:仙遺糧: 전남본초), 우여량(禹餘糧, 백여량:白餘糧: 도홍경), 초우려량(草禹餘糧: 본초습유), 자저령(刺猪苓: 본초도경), 과산용(過山龍, 경반:硬飯: 주씨집험의방), 토비해(土萆薢: 본초회편), 냉반단(冷飯團: 위생잡흥), 산저분(山猪糞, 산지율:山地栗, 과강용:過岡龍: 본초강목), 산우(山牛: 본초봉원), 냉반두(冷飯頭: 생초약성비요), 산귀래(山歸來: 유용식물도설), 구로서(久老薯: 광서중수의약식), 모미서(毛尾薯: 중약재수책), 지호령(地胡苓, 구로서:狗老薯: 반단근:飯團根, 경반두서:硬飯頭薯: 광서중약지), 토령(土苓: 사찬중약지), 산유량(山遺糧: 광주민간, 상용중초약수책), 구랑두(狗朗頭, 첨광두:尖光頭: 상용중초약채색도보), 산경경(山硬硬, 기량:奇良, 백계:白葜, 연반:連飯: 절강민간상용초약), 망개나무, 매발톱가시, 명감나무, 종가시나무, 청열매덤불, 팥청미래덩굴 등으로 부른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청미래덩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토복령(土茯苓) //청미래덩굴// [본초]
청리래덩굴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인 청미래덩굴(Smilax chine L.)의 뿌리줄기를 말린 것이다. 청미래덩굴은 우리 나라 중부 이남의 모든 산기슭에서 자란다. 가을 또는 봄에 뿌리 줄기를 캐서 물에 씻어 긴 것은 적당히 잘라 햇볕에 말린다.
맛은 싱겁고 평하다. 위경, 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해독한다. 관절통, 매독, 연주창, 헌데, 악창, 수은중독 등에 쓴다. 하루 15~30g을 물로 달이거나 술에 담가 먹거나 가루내어 먹거나 환을 지어 먹는다.]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에서는 청미래덩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발계(菝葜:청미래발. 청미래계)
기원: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식물인 (Smilax china Linn.)의 뿌리 줄기 및 잎이다.
형태: 덩굴성 관목이다. 근경(根茎)은 흙속에서 옆으로 자라고 팽대한 부분은 불규칙한 능각상(菱角状)이며 목질(木質)이고 갈색이다. 경지(茎枝)에는 흩어져 나는 도자(倒刺)가 있다. 잎은 단엽(単葉)으로 어긋나고 엽병의 중부 가까이에는 덩굴손이 2개 있으며 하반부에는 초(鞘)가 있고, 엽편은 혁질(革質)이며 광택이 있다. 산형화서(傘形花序)가 액생(腋生)하고, 꽃은 단성(単性)이며 자웅이주이고, 수꽃의 열편은 3장이며 꽃잎도 3장이고 수술은 6개이며, 암꽃의 꽃잎은 3개이고 자방상위이고 3실(室)이며 암술머리는 셋으로 갈라진다. 장과(漿果)는 구형(球形)이다.
분포: 산비탈의 숲주변, 구릉의 관목숲에서 자란다. 중국의 화동(華東), 서남(西南), 화남(華南)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 연중 채취가 가능하고 햇볕에 말리거나 혹은 소금물에 몇시간 담구었다가 증열(蒸熟)시키고 햇볕에 말린다. 여름에 잎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성분: 뿌리줄기: 여러 종류의 steroid saponin.
기미: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평하다.
효능: 거풍이습(祛風利湿), 해독소종(解毒消腫)
주치: 뿌리: 풍습관절통, 질타손상, 위장염, 이질, 소화불량, 당뇨병, 유선염, 백대하, 암종. 잎: 외용: 옹절정창(癰癤疔瘡), 탕상(燙傷: 끓는물에 데인 화상).
용량: 뿌리: 30~60g.
문헌: <회편(滙編)> 상권 752면.]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청미래덩굴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청미래덩굴(Smilax china L.)
식물: 덩굴뻗는 작은 나무로 다른 식물에 기대어 자라며 가시가 있다. 잎은 둥근 달걀 모양이고 감기는 수염이 있다. 꽃은 작고 붉은색을 띤 풀색이다. 열매는 둥글고 붉게 익는다.
각지의 낮은 산기슭, 골짜기에서 자란다.
뿌리줄기(산귀래): 가을에 뿌리줄기를 캐어 잔뿌리를 다듬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성분: 뿌리에 사포닌이 약 4% 있다. 사포닌 가운데에는 스밀라사포닌 A, B, C가 있다.
스밀라사포닌 B가 효소 분해되면 포도당 2분자와 람노오스 1분자, 디오스신으로 된다. 디오스신은 물 분해에 의하여 디오스게닌과 포도당 2분자의 람노오스로 된다.
응용: 동의치료에서 습을 내보내며 열내림과 피를 맑게 하고 오줌내기, 독풀이 효과가 있다 하여 매독, 창독, 만성 피부병, 수은중독성 피부염에 쓴다. 또한 풍습성 관절염, 콩팥염, 방광염, 소화가 안되고 설사할 때에 15~31g을 물에 달여 먹는다.
민간에서 소화기암(식도암, 위암, 결장암)과 코암, 자궁암에 바위손, 까마중과 같이 써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또한 뿌리 줄기 60~90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먹기도 한다.]
<두산동아세계대백과사전>에서는 명감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명감나무 <Smilax china> 청미래덩굴
백합과의 낙엽 덩굴식물. 산의 양지 쪽에서 자란다. 굵고 딱딱한 뿌리줄기가 꾸불꾸불 벋어간다. 줄기는 마디마다 굽으면서 2 m 내외로 자라고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원형․넓은 난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두껍고 윤기가 난다. 잎자루는 짧고 턱잎이 초상(状)으로 유착하며 끝이 덩굴손이다. 꽃은 5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2가화이며 산형꽃차례[傘形花序]로 달린다. 꽃줄기는 길이 15~30 mm이고 작은꽃줄기는 길이 1 cm 정도이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며 뒤로 말리고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둥글며 지름 1 cm 정도이고 적색으로 익으며, 명감 또는 망개라고 한다. 열매는 식용하며 어린 순은 나물로 한다. 뿌리를 이뇨, 해독, 거풍 등의 효능이 있어 관절염, 요통, 종기 등에 사용한다.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인도차이나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가 곧고 가지가 많으며 잎이 작은 것을 좀청미래(var. microphylla)라고 한다.]
명감나무에 대해서 <경남일보> 2000년 2/12 토요일 기사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명감나무
김영복과 떠나는 향토음식순례
망개잎=청미래덩굴잎
차 음용 100가지 독 제거
한방 매독치료제 쓰여
빨간 열매 대신 입술을 가져간 사랑의 망개떡(의령)
의령의 망개떡은 여름 제철맛과 겨울맛이 다르다. 여름에는 사과향 맛과 비슷한 특유의 상큼한 맛이 나는데, 겨울에는 단맛이 어우러진 짭짤하고 시원한 맛이 있다. 옛날에는 망개떡을 여럼에나 맛보았을 뿐 겨울에는 망개잎을 구할 수가 없어 먹을 수 없었으나 지금은 여름에 채취한 망개임을 염장(塩蔵)을 하여 저장하므로 사철 맛볼 수가 있다. 필자가 어렸을 때 부산에 갔을 때 사각 유리상자 두 곳에 망개떡을 넣고 긴 장대를 이용, 어깨에 메고 팔러 다니던 망개떡 장수가 생각난다.
그러나 어렸을 적 추억을 까마득히 잊고 향토음식순례를 하면서 의령의 망개떡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러나 필자가 아는 망개나무는 1968년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속리산, 주왕산, 화양동계곡 등 일부지역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희귀한 수종이며 떡을 싸서 해먹을만한 잎이 아니라고 생각해 왔으나 잠깐 착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망개떡을 싸는 망개잎은 빨간 열매를 멍개하고 부르는 ‘청미래덩굴’잎이었다.
경기도 지방에서 청미래덩굴이라 부르면서 공식적으로 채택된 이름이며, 황해도와 경상도에서는 ‘망개나무’라 하고, 호남지방에서는 ‘명감나무’ 또는 ‘맹감나무’라 부른다. 이 청미래덩굴은 백합과식물로 1억년전으로 추정되는 화석식물이 발견되어 화재가 되기도 했다. 강원도에는 청미래덩굴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복동이라는 머슴이 순녀라는 처녀와 양지쪽에 앉아 있다가 정열적이고 고혹적인 빨간 열매를 발견하였다. 복동이는 빨간 열매를 따 가지고 와 “맛있는 열매를 줄테니 눈을 감고 입을 벌려봐”라고 했다. 순녀가 눈을 감고 입술을 살포시 여는 순간 복동이는 그 열매 대신 자기의 입술을 가져 갔다. 이 열매가 바로 청미래덩굴의 열매였다고 한다.
청미래덩굴의 뿌리는 잘게 썰어서 여러날 물에 담갔다가 쓴맛을 우려낸 다음 곡식과 섞어 밥을 해 먹었으며, 옛날 나라가 망하자 산으로 도망친 선비들이 이 뿌리를 캐 먹었든데 그 양이 요깃거리가 넉넉했다. 해서 ‘우여랑’ 이라고도 부르고 산에 있는 기아한 양식이라 해서 ‘산기량’, 신선이 남겨둔 양식이라는 뜻에서 ‘전유량’이라고도 부른다.
한방에서는 이 뿌리를 ‘토복령(土茯笭’이라 부르고 중국에서는 어떤이가 부인 볼래 못된 짓을 하다 매독에 걸려 죽게 되어 부인이 남편이 너무 미워 산에다 버렸는데, 풀숲을 헤메다 청미래덩굴 뿌리를 캐먹고 병이 완쾌되어 돌아왔다 하여 ‘산귀래’라 부른다. 한방에서는 지금도 매독 치료제로 쓴다.
옛날에는 청미래덩굴잎은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하고 담배 대용으로 피우기도 했는데, 백가지 독을 제거한다고 한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고 찹쌀가루 친 떡을 도마위에 놓고 얇게 밀어 거피팥을 으깨어 체에 걸러 고물을 만든 다음 꿀과 계피가루를 넣고 밤톨만하게 소를 만들어 반달이나 사각 모양으로 빚어 청미래덩굴잎 두장 사이에 한 개씩 넣어 김이 오른 찜통에 쪄 낸다.
의령시장에서 54년동안 모친의 대를 이어 2대에 걸쳐 망개떡을 만들어 파는 임영배, 손은숙 부부는 망개잎을 씻으며 아들 임흥근군에게 가업을 물려주어 의령 망개떡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한다.]
청미래덩굴뿌리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양매창독(楊梅瘡毒: 악성매독발진) 토복령 37.5g이나 19g을 술과 물에 달여 복용한다. [전남본초]
2, 10년, 20년 된 양매풍(楊梅風), 근골풍(筋骨風)에 의한 종통(腫痛) 토복령 1,800g, 초피열매껍질 7.5g, 감초 7.5g 흑연(黑鉛) 600g, 청등(靑藤) 11g을 주머니에 넣고 좋은 술로 달여 복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적수현주]
3, 혈림(血淋) 토복령, 차나무뿌리 각 19g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흰설탕을 인경약으로 쓴다. [강서초약]
4, 풍습골통(風濕骨痛), 창양종독(瘡瘍腫毒) 토복령 600g을 껍질을 제거하고 돼지고기와 함께 고아서 몇 번으로 나누어 찌꺼기까지 복용한다. [절강민간상용초약]
5, 풍기통(風氣痛) 및 풍독창선(風毒瘡癬) 토복령(철 그릇을 쓰지 않는다.) 300g을 돌 절구에 넣고 찧어 가루내고 찹쌀 1되와 함께 쪄서 만든 백주약(白酒藥)으로 정제(精製)하는 방법으로 술을 빚는다. 술과 찌꺼기를 다 복용한다. [만씨가묘방, 토복령주]
6, 대독창(大毒瘡)의 홍종(紅腫)이 붓지 않고 퍼진 증세 토복령을 곱게 가루내어 좋은 식초로 개어 붙인다. [전남본초]
7, 나력(瘰癧)이 터졌을 때 토복령을 썰거나 가루내어 달여 복용하거나 죽에 넣어서 복용한다. 많이 복용할수록 효과가 좋다. 철 그릇은 쓰지 못하며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은 금한다. [적덕당경험방]
8, 피부염 토복령 75~113g을 물로 달여서 차 대신 복용한다. [강서초약]
9, 부인홍붕(婦人紅崩), 백대하 토복령을 물에 고아서 홍당(紅糖)을 인경약으로 쓰면 홍붕(紅崩)을 치료하고 백사탕(白沙糖)을 쓰면 백대하를 치료한다. [전남본초]
10, 소아가 감적(疳積)으로 얼굴이 누렇고 여윈 증세, 복부팽창, 불안정하고 자꾸 울며 또 울어도 소리를 내지 못하며 식욕부진일 때, 대변실조, 피부가 거친 증상 토복령 19g, 야면화근(野棉花根) 11g을 갈아서 곱게 가루내어 돼지 간 75g과 함께 끓여 복용하거나 미음에 타서 복용한다. [초의초약간편험방휘편]
11, 영류(癭瘤: 목에 생기는 혹) 토복령 19g, 금쇄은개(金鎖銀開), 황약자(黃藥子) 각각 11g, 백모등(白毛藤) 19g, 오렴매근(烏蘞莓根), 민들레 각각 15g, 감초, 금은화 각각 7.5g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절강민간중약]
12, 렙토스피라병의 예방과 치료 ① 예방: 하루에 37.5g을 물로 달여서 한 번이나 두 번에 복용한다. 한 주일에 3일간 연속 복용하며 총 5주일간 복용한다. 200여 명이 약을 먹었는데 약을 먹은 조와 먹지 않은 조의 발병률은 1:5.58이었다.
② 치료: 토복령 75g(심한 병례와 체질이 좋은 환자는 188g까지 쓸 수 있다.) 감초 19g을 물로 달여서 두 번에 나누어 매일 복용하는데, 동시에 병세에 따라서 양을 증가하거나 줄인다. 예를 들면 고열이 있거나 증상이 심할 때에는 포도당과 비타민 C 등을 먹이고 출혈 경향이 있는 환자에게는 호르몬 제제를 쓴다. 18례를 치료하였는데 모두 병이 나았다. 15례는 2~3첩, 3례는 4~5첩을 쓰고 증상이 없어졌는데 평균 입원 기간은 3.6일이었다. 또 토복령 150g, 지유(地楡), 청호(靑蒿), 백모근(白茅根) 각각 37.5그램을 물로 달여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는 하루에 1~3첩을 쓰고 열이 내린 다음에는 하루에 1첩을 네 번에 나누어 복용하며 동시에 진정, 지혈, 수액 등 증상 처리도 겸해서 실시한다. 14례를 치료한 결과 무효가 4례였다. 14례 가운데 혈액 배양이 양성이었던 9례에서 치유가 5례이고 무효가 4례였다.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1~7일인데 주요 증상은 체온이 낮아지면서 소실 혹은 경감되었다. 대부분 환자의 두통, 신체의 동통, 안구 결막의 충혈, 비장근의 압통, 혈담 등은 1~2일 이내에 없어졌다. 치료 과정에서 일부 환자엑 오심, 구토 등 반응이 있었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13, 매독 임상 관찰 보고에 의하면 토복령을 위주로 하여 금은화, 감초를 배합하거나 창이자(蒼耳子), 백선피(白蘚皮), 감초 또는 인동덩굴, 민들레, 쇠비름, 감초를 배합하여 달여 복용하면 현성매독(顯性梅毒)과 은성매독(隱性梅毒)을 치료하였는데 혈청 검사의 음성화율이 90% 정도 되었다. 그 가운데 만기 현성매독의 치유율은 50퍼센트 정도였다. 만기 마비성 치매에 대해 척수액의 Kahn-Wassermann 반응이 음성이 될 뿐 아니라 정신 증상도 정도는 다르지만 개선되었다. 또 소아 선천성 매독성 구강염에 대해서도 효과가 좋았다.
용량과 용법: 성인은 하루에 토복령 56~75g을 달여서 2~3회에 나누어 복용한다. 10~20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한다. 하루 양을 75~300g을 하여 2개월을 1치료 기간으로 한 예도 있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14, 홍역 예방과 치료 예방으로 100% 달인 액을 복용한다. 3살 이하는 하루에 30~50ml, 3~5살은 50~60ml를 세 번으로 나누어 3일간 연속 복용한다. 혹은 주사제를 만들어 근육 주사한다. 이상의 약량은 치료시에서 쓸 수 있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15, 급성 세균성 이질 하루에 150~300g을 물로 달여 복용하거나 달인 액으로 보류 관장하는데 7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한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16, 급만성 신염 하루에 113g을 물로 달여서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부종에 대한 작용은 매우 좋은데 약을 먹은 후 오줌량이 증가된다. 신우신염과 신결핵에 썼다는 보고도 있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17, 경부 림프절 결핵 신선한 것으로 매일 600g을 물로 달여 두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창경원 식물원장인 최영전씨가 쓴 <한국민속식물>에서는 청미래덩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청미래덩굴
청미래덩굴은 산야에 흔히 있는 덩굴성 소관목으로 가을 이후에는 빨간 열매가 꽃곷이의 소재로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옛날에는 유명한 약용식물이었으며 또한 귀한 구황식량이었다.
따라서 곳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각각 달라서 경기도에서는 <청미래덩굴>이라 했고 황해도에서는 <망개나무>니 <매발톱가시>라 하여 사나운 가시에 중점을 두어 이름불렀으며 강원도에서는 <청열매덤불> 영남 지방에서는 <명감나무>, <종가시나무>라 했고 오늘날 꽃가게에서는 흔히 <멍개나무>로 통한다. 이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널리 이용되었음을 말해준다.
청미래덩굴은 뿌리에 흡사 혹 같은 괴근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생약의 토복령(土茯苓)이라한다. 일명 중국명으로 산귀래(山歸來)라고도 하는데 청미래덩굴의 뿌리 토복령(土茯苓)는 한방에서 중요한 매독치료제 구실을 하고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요사이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매독 같은 성병이 많이 유행하고 있는데 약을 조금 써 고친 후에도 다시 이 병이 재발하여 고질화하고 있다. 이때는 토복령을 치료제로 쓰라>고 적고 있다. 이것은 강장제의 구실도 했으며 산귀래(山歸來)라는 이름이 생기게 된 데 얽힌 재미있는 유래가 있다.
"옛날에 매독에 걸려 소생할 가망이 없게 된 사나이를 그 아내가 너무 미워서 업어다 산에 버리고 돌아와 버렸다. 그런데 이 사나이의 모진 목숨이 끊어지지 않고 허기져 풀밭을 헤집는데 청미래덩굴의 덩이뿌리가 나오므로 배고픈 김에 씹어 먹었다고 한다. 이상하게 허기를 잊게 되자 자꾸 그 풀뿌리만 캐 먹었더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매독이 완쾌되어 산에서 집으로 돌아와 다시는 못된 짓을 안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상히 여긴 마을 사람들이 사연을 물어와 사실대로 일러주게 되었다. 그 후부터 청미래덩굴을 산에서 돌아오게 한 풀리아 하여 산귀래((山歸來))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청미래덩굴은 매독뿐 아니라 임질, 태독, 악창(惡瘡)등에 쓰며 다려서 마시면 발한(發汗), 이뇨(利尿), 지사(止瀉)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 혹같이 생긴 뿌리에는 흰가루 같은 녹말질이 들어 있어서 옛날에 흉년이 들면 이 뿌리를 구황식량으로 이용했는데 뿌리를 캐서 잘 게 썰어 수일간 물에 담가 우려서 쓴맛을 뺀 후 밥, 떡 등에 섞었다고 한다. 그런데 청미래덩굴을 계속해서 먹으면 변비가 생겨 고생하게 되므로 쌀뜨물을 함께 넣고 끓이면 해가 없다는 슬기도 아울러 개발했었다고 한다.
다만 노인이나 어린이 병약자에게는 주지 말라는 엄한 금기가 붙어 있었다. 또 이것을 먹은 사람이 그 대변을 못자리에 넣으면 모가 자라는데 해롭다는 속신까지 전해오고 있다. 오늘날처럼 금비에 의존한 농경재배시대에는 웃고 넘길 잊혀진 농사금기(農事禁忌)다.
청미래덩굴 뿌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옛날 중국에서도 식량이 부족할 때 허기를 면케 했다는 전설이 있어 산기량(山奇糧)이니 선유량(仙遺糧)이니 우여량(禹餘糧) 등으로도 부른다. 옛날 우나라가 망하자 산으로 피신한 선비들이 먹을 것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청미래덩굴 뿌리를 캐서 먹었는데 그것이 요기거리로 넉넉했다 하여 우여량(禹餘糧)이라고 했다 하며 한편 신선이 남겨놓은 양식이라 하여 선유량(仙遺糧)이라고도 했다는데 산에 버려진 기이한 양식 구실을 충분히 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잎을 차(茶) 대용으로 마시면 백가지 독(毒)을 제거한다니 신선이 준 양식임엔 틀림없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5월 단오 때 청미래덩굴 잎을 아래위로 두 장을 싸서 떡을 만들어 먹는 민속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떡갈나무 잎을 붙여 만든는 것과 같다.
청미래덩굴은 민간약으로도 널리 쓰이는데 근경(根莖)을 엷게 쓸어 말려 두었다가 감기나 신경통에 약한 불에 다려서 식전에 복용하고 땀을 내면 거뜬히 낫는다고 하며 매독에도 이렇게 하여 마시고 땀을 내면 오줌으로 그 독이 빠져 나가서 낫는다는 것이다.
또 줄기로 젓가락을 만들어 항시 사용하면 몸에 좋다고 하여 만들어 사용하는 곳도 있다. 열매는 검게 태워서 참기름에 개어서 종기나 태독에 바르면 깨끗이 낫는다고 한다. 잎은 차 대용뿐 아니라 담배 대용으로 피우면 좋다고 하며 봄에 어린순은 나물로도 즐겨 먹는다.
청미래덩굴은 이제 산귀래의 효력도 선유량의 역할도 동화 속에서나 들려줄 수 있는 잊혀진 고마웠던 식물이 되었다. 그러나 잎을 차로서 애용하는 것은 굳이 사양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귀한 외화를 낭비하면서 비싼 <커피>를 마실 게 아니라 약용 겸 무해유익한 고유차를 꾸준히 개발보급하는 것이 바람직할진데 청미래덩굴은 한낱 잊혀진 잡초는 아니길 빌 뿐이다.]
민간에서 소화기암(식도암, 위암, 결장암)과 폐암, 코암, 자궁암에 바위손, 까마중과 같이 써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또한 뿌리 줄기를 60~9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먹기도 한다.
식도암에 신선한 청미래덩굴뿌리 500g, 물 1500g에 달여 500g으로 졸이고 찌꺼기를 버린다. 이 달인물에 돼지비게 100g을 넣고 끓여 하루 3번을 나누어 다 먹는다. 또는 식도암, 위암, 직장암, 비인암, 자궁경부암에 청미래덩굴뿌리 500~630그램에 3~3.5kg의 물을 붓고 약한 불로 3시간 끓여 찌꺼기를 버리고 돼지 비게 30~60g을 넣고 500g을 달여서 하루 여러번으로 나누어 다 먹는다. 돼지비게를 넣은 것은 사포닌과 기타 잡질을 중화시켜 위의 자극으로 야기되는 오심과 구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식도암 환자중 신선한 청미래덩굴뿌리 14,5킬로그램을 내복하여 증상을 개선한 뒤 4년 이상이 되어도 재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청미래 덩굴 뿌리의 효능을 요약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효능: 가나다순: 관절염, 구토감소, 근골경련동통, 근골을 못 펼 때, 근골을 강하게 하는 데, 급만성 신염, 급성 백혈병, 나력, 당뇨병, 대하증, 렙토스피라병, 만성 피부병, 매독, 발이 부르텃을 때, 발저림, 방광염, 복통, 부스럼, 부인 홍붕 백대하,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는데, 살충, 설사, 소아감적, 소화불량, 수은 중독, 수은중독성 피부염, 수종, 식욕증진, 신우신염, 신장결핵, 아토피 피부병, 옹종, 요독증, 유선염, 이뇨, 이질, 임파선염, 장염, 적혈구 헤모글로빈 증가, 정창, 종독, 지통, 창독, 체력증강, 출혈, 콩팥염, 탕상, 통풍, 풍, 풍습, 풍습성 관절염, 피부염, 해독, 해열, 항암(결장암, 비인암, 식도암, 위암, 자궁암, 직장암, 코암, 폐암), 홍역 등......)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 청미래덩굴 대형 사진 감상: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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