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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대백과

정들었던 내 車, 비싸게 파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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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고차 가격이 형편없다. 겨울철에는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줄어드는데다, 연식변경을 앞두고 차를 내놓는 소유자들은 많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는 노후차 세제지원으로 중고차를 팔고 새 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노후 중고차 매물도 증가했다. 수요는 적은 데 공급은 많아지니 가격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시세가 떨어졌을 때 차를 팔기 위해 무턱대고 중고차시장을 찾았다가는 값을 터무니없이 내려 부르는 딜러를 만나 감정만 상한 채 돌아오기 십상이다. 자신이 타던 차를 좀 더 좋은 값에 팔려면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1. 중고차 사이트 이용

중고차를 높은 가격에 팔려면 실제 차를 사려는 사람과 직접 거래하는 게 좋다. 중간 유통단계가 사라지는 직거래는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손품을 판 만큼 가격을 좀 더 높게 받을 수 있어서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고차사이트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가 많이 이뤄진다. 그러나 인터넷에 무작정 차를 내놓는다고 팔리는 것은 아니다.

2. 판매가 추정

인터넷 사이트에 나온 매매상사(또는 중고차 딜러) 3~4곳씩을 선정한 뒤 전화한다. 전화가 번거롭다면 사이트를 통해 상사매입가와 판매가 및 직거래 가격을 알아본다.

사이트의 판매항목으로 들어가 차 상태를 입력하고 가격은 상사매입가와 판매가의 중간 정도를 제시한다. 사려는 사람도 도매가와 소매가 정보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3. 가격 협상

사이트에 매물을 게재하면 연락이 오기 시작한다. 따라서 얼마에 팔 것인가를 미리 결정해 둬야 가격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더 높은 값을 받으려고 시간만 끌다가 차를 팔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구입자가 중고차 딜러라면 직접 만나 차상태를 보여주고 가격절충을 하기 전에 계약금 일부를 미리 받는 건 피해야 한다.

딜러가 차를 직접 확인하면서 인터넷에 올라온 차상태가 실제와 다르다며 여기저기 흠을 잡아 차 값을 내려도 미리 받은 계약금 때문에 계약파기가 어려워서다.

4. 사진 작업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사진발 좋은 중고차가 잘 팔린다. 사진 매물이 많이 늘어나면서 매물 상태를 잘 볼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두지 않으면 구매자의 눈길을 끌 수 없어서다.

사진은 전후좌우, 실내를 모두 찍어 상세히 올려두고 흙먼지 가득한 곳보다는 주변경치가 괜찮은 곳에서 촬영하면 좋다. 간단한 포토샵 기능을 사용해도 괜찮다.

단, 실물을 왜곡시킬 정도로 포토샵 작업을 하면 구매자와 직접 만났을 때 거래가 취소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차 정보를 쓸 때도 차주의 직업과 판매하려는 이유, 차의 장단점, 관리상태 등을 자세히 기록하면 구매자의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어 좋은 값에 팔릴 수 있다.